롱두 미용실에서 머리를 땋고 해변으로 걸어가보기로 했다.
이날은 12월 31일이었다.
밤에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기 전에 둘러보고 오고 싶었다.
센트럴마리나 옆을 지나서 걸어간다.
사진속 노란 가게가 나라야 매장이다.
에코백이 유명한 브랜드라고 해서 들어가봤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구경만 하고 나왔다.
가격은 150바트~250바트 사이였던 것 같다.
북파타야 비치
이 경로로 이동했다.
이날만 그랬던 건지 모르겠지만, 차량 운행은 통제한 상태라서 걷기에는 편했다.
그래도 오토바이들은 다니기 때문에 조심해야 했다.
약 600~700미터 정도 걸으니 해변에 다다랐다.
해가 벌써 지고 있다.
12월 31일 오후 6시
일몰 시간이었다.
해변가를 따라 마켓이 열리고 있다.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았다.ㅎㅎ
바다를 보면서 저녁을 먹고 싶어서 식당을 찾아본다.
사진속 간판이 보이는 레드스텝 (Red Steps) 레스토랑이 우리가 간 곳인데, 처음부터 저기 갈 계획은 아니었다.
원래는 걸리버스 트래블러스 태번(Gulliver's Traveler's Tavern)이라는 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다.
이곳이 걸리버식당
야외 가장 바깥자리에 앉으면 해변이 예쁘게 보일 것 같았다.
그런데 바깥쪽 자리는 예약석이라고ㅠ
안쪽에는 자리가 있다고 했다.
좀더 둘러보기로 하고 나왔다.
이런 곳도 있었다.
플라야 비스트로 라운지(Playa Bistro & Lounge)라는 곳이었는데 저기도 좋아보였다.
그러다 아까 봤던 레드스텝에서 먹기로 결정~
이러다 해가 다 지겠다며..ㅎㅎ
레드 스텝스 (Red Steps Restraunt)
우리 테이블에서 보이는 바다가 아주 예뻤다.
해가 지면서 빨갛게 물든 하늘
2023년 마지막 일몰을 파타야에서~
시간이 갈수록 짙어지는 하늘, 더운 곳에서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보는 한해 마지막 일몰이라니 새삼 신기했다.
창 맥주 2병을 주문했다.
생맥주를 먹고 싶었는데 이날 안 된다고 하여 병맥으로 시켰다.
낮에 갔었던 쏨땀 나므엉에서는 큰병이 나와서 놀랐었는데
이곳은 작은 사이즈의 병맥주였다.ㅎ
모닝글로리
공심채볶음이다.
역시나 맛있다.
그리고 상당히 매콤하다.
매콤, 짭짤해서 맥주안주로 딱이었다.
그린커리
이번에 태국 여행 다녀오면서 처음 알게된 음식이다.
코코넛밀크가 들어간 커리다.
여기에도 정체를 모르겠는 채소들이 많이 들어있다.
국물만 먹는건지? 아직도 모르겠다ㅎㅎㅎ
아무튼 아주 맛있었다. 밥하고 같이 먹으니 더 좋다.
(먹어봤던 메뉴가 아니라서 이 집이 맛집인지는 알 수 없다.ㅎㅎ)
살짝 매콤한 그린커리와
조금 더 매콤했던 모닝글로리
아이가 먹을 메뉴로 파인애플 볶음밥을 주문했다.
생각했던 볶음밥과 살짝 다른 모습ㅎ
약간 찐밥 느낌, 약밥 식감에.. 맛은 좋았다.
다만 아이가 몇번 먹다가 맵다고ㅠ
아마 후추 때문이었을 것 같다.
이정도는 먹어야지..
시간이 지날수록 멋진 파타야의 하늘이었다.
감자튀김 하나 더 주문해서 먹고~
840THB, 카드결제 했다.
(모닝글로리, 그린커리, 파인애플볶음밥, 프렌치프라이, 맥주2)
이곳은 라이브 무대
7시가 되니 공연 준비를 한다.
공연 시작할 때쯤 우리는 나왔는데
밖에서 들어보니 익숙한 팝송들을 연주했다.
해변에는 야시장, 식당들에서는 라이브 공연, 북적이는 인파
오랜만에 느껴보는 파티 느낌이었다.
야시장을 둘러보고 가기로 한다.
상당히 큰(긴) 규모였다.
한 번 들어가면 돌아나오기는 힘들 정도..ㅎ
다만 기념품, 소품같은 것은 없었고 먹거리 100%인 느낌이라 조금 아쉬웠다.
겨우 중간에 이탈해서 큰 길로 나왔다.
엄청 화려한 레스토랑이 있어서 찍어봤다.
Fat Coco, Seafood club.
그리고 사진 속에도 보이듯, 아이 동반한 가족들도 많이 보였다.
파타야라고 하면 생각나는 안 좋은 모습은 적어도 이곳에서는 보이지 않아서 좋았다.
듣기로는 이쪽 북파타야 해변쪽은 괜찮고, 남쪽으로 갈수록 유흥가가 나온다고 한다.
숙소로 돌아간다.
이때가 7시 20분쯤이었다.
아직 본격적인 행사는 시작도 안 했을 시간이다.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날이라 자정 넘어까지 큰 페스티벌이 열렸다.
폭죽을 얼마나 터뜨리는지 숙소에서 깜짝 놀랄 정도..^^
우드랜드 호텔으로 오는 길에 노점상에서 망고와 로띠를 샀다.
망고가 제철이 아닌지 새콤한 망고만 많이 파는 것인가..
잘 익은 망고가 보여서 바로 샀다.
잘라서 봉투에 넣어놓은 것인데 한 봉지에 50바트
2봉지 샀다.
터미널21에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먹어보지 못했던 로띠도 하나 구매..
바나나 초코맛, 60바트.
숙소에서 폭죽소리를 들으며 우리끼리 조촐하게 마무리했다.
로띠는 바로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까, 눅눅해서 아쉬웠다.
망고는 역시 맛있었다.
봉지가 작아보이지만 양이 꽤 많았다.
그러고보니 이날 먹은 망고가 마지막 망고였다ㅠ
터미널21에서는 비슷한 양이 100바트였고
센트럴마리나 앞 야시장에도 망고가 있었는데..
보였을때 샀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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