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나무 위의 군대> 알고 보면 좋은 줄거리 원작 정보 마이크사용?
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공연. 전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알고 보면 좋은 줄거리 원작 정보 마이크사용?

728x90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에 일본이 패전한 것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오키나와 섬의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신병 역할에 손석구, 상관 역에 이동엽, 김용준, 여자 역은 최희서가 맡는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

 

<나무 위의 군대>

Army on the Tree

2023.06.20 ~ 2023.08.12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

 

 출연
  • 상관 : 김용준, 이도엽
  • 신병 : 손석구
  • 여자 : 최희서

 

 연출

  • 민새롬

 

  • 화요일~금요일 : 19:30
  • 토요일 : 15:00  / 19:00

*일,월 공연 없음

 공연시간 : 110분 (인터미션 無)

 

 티켓 : 일반석 77,000원 / 발코니석 66,000원

14세 이상 관람가 (중학생 이상)

 

 

원작

이노우에 히사시의 원안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평생 반전, 반핵 운동에 참여했고 일본의 평화 헌법을 수호하기 위한 '9조 모임' 활동도 하였다.

"일본은 전쟁을 일으킨 가해국으로서 국민 모두 책임이 있다. 다만 많은 국민을 희생시킨 원자폭탄은 패전을 지연시킨 일왕과 군부 지배층, 그리고 세계의 지도자층에 더 큰 책임이 있다." - 이노우에 히사시

 

그는 생전에 <나무 위의 군대>라는이름으로 오키나와를 무대로 한 소설이나 희곡을 죽기 전에 써보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종이 한 장 분량의 스케치 메모만 남기고 2019년 4월 세상을 떠났다.

 

그의 딸 이노우에 마야는 아버지가 남긴 메모를 토대로 희곡을 쓸 작가, 호라이 류타를 찾았다.

호라이 류타가 쓴 희곡을 한국 창작진이 각색한 버전을 연극에 올린다.

 

 

내용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이름 모를 섬,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신병과

수많은 전투를 치르면서 이 섬으로 오게된 상관은

격렬한 총격전을 피해 나무 위에 오르게 된다.

 

지원군을 기다려  다시 전투에 임하려는 상관은 자신의 존재 이유를 국가의 지속과 대의명분에서 찾는다.

반면 신병은 그저 전투가 무서운 순수한 인물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다림이 시작된다.

나무 위 생활이 길어지고 이들은 각자 다른 생각으로 전쟁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반응형

 

여자 역

최희서가 연기하는 '여자'라는 캐릭터는 특이하다.

여자의 등장으로 공연이 시작되며,

공연 중에는 두 병사의 행동을 지켜 보면서 나레이터의 역할을 한다.

작품의 시작과 끝을 아우르며 극의 해설자, 나무의 혼령 등

다양한 역할으로 작품을 이끌어가는 독특한 존재다

 

전쟁의 무익함과 인간의 존엄성

왜 이 전쟁에 내가 참여하고 있나?

상관은 국가의 지속이 존재의 이유다.

신병은 자신이 태어난곳에서 평화롭게 살고 싶을 뿐이다.

 

같은 전쟁, 같은 군대, 같은 나무 위에 있지만 둘의 생각은 아주 다르다.

신병은 상관의 말을 믿지만 이해는 할 수 없다.

둘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나라를 위해서, 적을 무너뜨리기 위한 싸움을 하는 상관과

상관이 그렇게 하기 때문에, 무서워서, 다들 하니까 함께 하는 신병은

서로 다른 싸움을 하고 있다.

 

 

일본의 패망으로 우리 나라는 광복을 얻었다.

이 극의 주인공은 그 전쟁에서 일본군으로 참전한 병사들이다.

하지만 그 메세지 만큼은 전쟁에 반대하는 내용으로,

일본이 연상되는 요소들은 적극적으로 걷어내었다고 한다.

 

특정 국가의 이야기가 아닌

보편적인 인간의 이야기로,

전쟁의 무익함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물음을

연극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중간 중간 웃을 유발하는 위트가 있는 작품.

 

마이크를 사용하는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연극임에도 마이크를 사용하는 점이 특이하다.

연극에서 마이크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규칙은 없는 것 같은데,

왠지 모르게 마이크를 쓰는 연극은 이전에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민새롬 연출에 따르면 인물들의 대사와 숨소리까지 더 생생하게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앞 좌석의 경우 

가깝기는 하지만

무대 단차 때문에 공연보기에 쾌적하지는 않다고 한다.

4번째줄 이후의 좌석을 추천한다.

전회차 매진이지만..^^;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예매하러 가기 (예스24)

 

LG아트센터 서울 >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예술가들과 관객들 모두에게 놀라운 영감을 주는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

www.lg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