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 은퇴식] 두산엔트리 등록/ 9월 14일 잠실에서 등판가능성?

더스틴 니퍼트 은퇴식

 

2018년 은퇴한 더스틴 니퍼트의 은퇴식이 뒤늦게 치러진다.

 

두산 베어스(2011년~2017년)와 KT(2018년)에서 활약했던 더스틴 니퍼트는, 오래 몸담았던 두산의 유니폼을 입고 KT와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한다. 

 

 

더스틴 니퍼트 은퇴식

2024년 9월 14일
잠실야구장

두산 베어스 : KT WIZ

 

 

 

출처: 연합뉴스

1) 은퇴식

 

니퍼트는 경기 전에 사인회를 진행한다.

 

그리고 경기에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

 

빅드림 유소년 야구단 선수들이 애국가를 제창한다.

 

특별 행사로 1회초 수비 종료 후 '공수교대시 선수단 하이파이브'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이 퍼포먼스에 니퍼트가 참여하기 위해서 엔트리 등록이 필요하다.

 

클리닝 타임에에는 두산과 KT 양 팀이 니퍼트에게 기념 선물을 전달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영상, 헹가레, 편지 낭독 등 세레머니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 경기 전: 사인회

✅ 시구: 니퍼트 / 포수: 양의지

✅ 1회초 수비 후 '공수교대 시 선수단 하이파이브'

✅ 클리닝타임: 양 팀의 선물 전달

✅ 경기 후: 영상, 헹가레, 편지낭독 등 세레머니

 

 

그런데 시구 뿐만 아니라 두산베어스의 투수로 등판할 수도 있다고?

 

 

 

2) 은퇴선수 엔트리 규정

 

2021년부터 은퇴선수 엔트리 규정이 신설됐다.

KBO 리그 규정 14조 6의 ⑤

[은퇴경기 선수등록]

 

은퇴경기 거행을 위하여 등록을 원하는 경우에는 정원을 초과하여 추가 등록이 가능하며, 다음날 자동 말소된다.

 

은퇴경기 후 해당 선수의 등록은 시즌 종료시까지 불가하나, 경기가 우천 등으로 인하여 취소되거나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한 경우에 한하여 재차 등록 요청을 할 수 있다.

 

또한, 은퇴경기를 위한 특별 엔트리 등록시 현역선수 등록일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2020.12.8. 신설)

 

 

 

이에 따라 두산은 니퍼트를 9월 14일 엔트리에 추가한다.

 

이전에 김태균(한화)과 박용택(LG)이 이 규정을 이용해서 은퇴 이후 엔트리에 등록한 바 있다.

 

 

출처: MBC Sports+

 

3) 경기에 뛸 수 있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등판에 문제될 것은 없다.

어쩌면 마운드에 올라 두산베어스 선수로서 KT를 상대로 투구할 수도 있다.

다소 복잡한 문제가 있기는 하다.

 

1) 외국인 엔트리 문제

원래 구단의 외국인선수는 부상대체 선수를 제외하고 3명을 초과할 수 없다.

그리고 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는 최대 2명이다.

 

만약 니퍼트가 엔트리 등록을 하게 되면 두산의 외국인선수는 4명이 된다.

또 니퍼트가 만약 등판한다면 그 때문에 다른 외국인선수 1명의 출전이 제한되는 상황.

 

하지만 KBO는 외국인선수라도 은퇴식 특별엔트리라면 예외를 모두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즉, 니퍼트 은퇴식 경기에서 두산은 기존 외국인선수 그대로, 1경기 3인 출전도 가능하다.

 

✅ 9월 10일 경기에 발라조빅이 등판 예정이라 14일 경기에 또 출전하기 어렵기 때문에, 3인 출전 불가는 특별한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2) 투수 규정 문제

2021년 김태균과 2022년 박용택은 모두 은퇴식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경기 시작과 함께 바로 교체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니퍼트의 포지션은 투수이기 때문에 복잡해진다.

 

✅선발투수

상대방의 첫 타자(또는 대타)가 아웃되거나 1루에 나갈 때까지 투구할 의무가 있다.

 

✅구원투수

구원등판시 타자(또는 대타)가 아웃되거나 1루에 나가거나 공수교대가 될 때까지 투구할 의무가 있다.

 

 

즉, 타자는 선발에 이름만 올려놓았다가 교체하면 그만이지만

 

투수는 선발투수든 구원투수든 적어도 한 타자는 상대해야 한다.

 

이 때문에 니퍼트의 등판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것.

 

현실적으로는

✅ 엔트리에만 등록하고 경기는 출전하지 않거나

✅ 타자로 선발라인업에 등록한 후에 바로 교체하는 방법도 있지 않나

 

하지만.

만약 니퍼트가 등판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퍼트가 실제 두산 선수로 등판한다면

 

✅ 양의지와의 배터리 호흡을 한 번 더 볼 수 있다.

(시구에서도 양의지가 니퍼트의 공을 받겠지만)

 

✅ 2024년 KBO 출전 기록이 남는다.

 

✅ 마지막 출전 구단이 '두산 베어스'로 기록된다.

 

 

 

 

더스틴 니퍼트는 현재 야구예능 <최강 야구>에서 활약 중이다.

얼마 전에는 150km/h의 빠른 공을 던져 단장으로부터 골드바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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