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음악 City Pop / 시티팝 추천곡 씨티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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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음악

세련된 음악 City Pop / 시티팝 추천곡 씨티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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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도시, 네온사인, 청량함, 아련함, 여름의 붉은 노을 들이다.

검색을 해보면 시티팝이라는 것이 하나의 정해진 장르라기 보다는 일본을 제외하면 유난히 우리나라에서 많이 언급되는 분류인 것 같다.
외국 사이트에서 city pop 이라고 검색을 하면 생각보다 검색량이 많지 않다.

무슨 뜻인지는 모름.

시티팝이란

시티팝은 일본에서 1980년대에 유행하던 음악 스타일이다.
1980년대는 버블경제, 즉 일본이 정말 잘 나갔던 시기.
그 즈음 다양한 서양음악들이 일본에 유입되는데, 일본의 음반사 등이 좋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서양의 음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당시 미국에서 유행했던 장르의 노래들이 일본뮤지션들과 만나면서 시티팝이 탄생했다고 한다.

시티팝은 장르라기 보다는 하나의 음악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AOR, 펑크(Funk), 신스팝, 디스코, 재즈, 락 등의 장르가 서로 만나 혼합된 음악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버블경제라는 시대적 배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시티팝의 탄생사.
마치 홍콩 반환을 앞두고 홍콩 느와르영화가 전성기를 맞았던 시기도 생각이 난다.

최근에는 반대로 서양에서 일본 시티팝을 샘플링하기도 한다.
The Weekend의 Out Of Time은 Tomoko Aran(亜蘭知子)의 Midnight Pretenders를 샘플링한 곡이다.

Midnight Pretenders 를 sampling한 Out of Time

시티팝의 대표곡

Takeuchi Mariya – Plastic Love
Tatsuro Yamashita – Sparkle
Makoto Matsushita – Love Was Really Gone
Yurie Kokubu - Just a Joke
등등이 떠오르는데, 개인적으로는 진짜 그 시절 시티팝보다는
최근에 나오는 시티팝스타일의 곡이 더 쉽게 귀에 들어온다.

국내 시티팝 추천곡

유키카 – 네온 (Neon)
김아름 – 선(Line)
브레이브걸스 – 운전만해
레인보우 노트 – 오늘밤은
백예린 - Square
김현철, 죠지 – Drive

한국 시티팝 추천곡



시티팝은 유명한 몇곡을 들어보면, 아 이런 노래를 시티팝이라고 하는구나 쉽게 알 수 있다.
그래도 음악을 들으면서 생각해본 시티팝의 특징을 정리해봤다.

내가 생각하는 시티팝의 특징

  • Tempo : 90 – 110 bpm.
  • 리버브가 많다. 다른 말로 에코 빵빵이다.
  • 2-5-1 코드진행을 많이 쓴다. (2-5-1-6, 2-5-3-6, 1-2-5-1 등) : 재즈의 영향?
  • 텐션 코드를 많이 사용한다.(7,9,11,13) : 마찬가지로 재즈에서 많이 쓰는..
  • 샤-, 챠- 하고 퍼지는 듯한 ep(전자피아노) 소리를 쓴다.
  • 드럼의 스네어 소리도 퐈악- 하고 퍼진다.
  • 드럼의 리듬은 하우스리듬 까지는 아니지만 복잡하지 않은 8비트 리듬 위주.
  • 하이햇과 함께 여러 종류의 퍼커션이 박자를 쪼개준다.
  • 베이스는 현란한 슬랩베이스가 많다.
  • 베이스에도 리버브가 걸려 있다.(에코)
  • 일렉기타가 짤랑짤랑 거린다. 펑키한 리듬을 쉴새 없이 넣거나 빈공간을 쨉쨉이로 채워준다.
  • 노래는 리듬보다는 멜로디가 위주이다. 귀에 쉽게 꽂히는 멜로디와 가사.
  • 대단한 가창력의 가수일 필요는 없다. 다만 어울리는 목소리는 있다.


즉, 마음이 안정되는 2-5-1진행을 연주하는 ep와,
전반적으로 촤~ 퍼지는 약간 올드한 사운드에,
화려한 베이스라인과 쨉쨉이 기타가 신이 나게 하면서,
가창력이 화려하지 않은 가수가
귀에 잘 꽂히는 멜로디를 부른다면 그것은 시티팝.


뜨거운 여름, 해질 무렵, 여행가는 길, 드라이브하면서, 추운 겨울 따뜻한 곳에서 들어도 좋은 시티팝.
출근길 드라이브할 때를 제외하면 언제 들어도 적당히 신나고 적당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