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에 심은 튤립 근황(230319_230326) / 알리움 수선화 화이트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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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상. 생활정보

노지에 심은 튤립 근황(230319_230326) / 알리움 수선화 화이트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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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 노지에 심은 튤립구근이 싹을 틔웠다.

지난 2월에 처음 싹이 나온 이후 한 달 반 정도가 지나 잘 자라고 있다.

기록을 할 겸 사진으로 남기려 한다.

 

튤립 근황

 

 

 

 

 3월 19일

 

2023-03-19

2월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앞쪽의 튤립이 먼저 나왔고 뒤쪽 튤립이 뒤따라 나왔는데, 잎이 겹치며 나와서 제법 튤립 같은 느낌이 난다.

 

 

 3월 26일

 

2023-03-26

이제 조금 더 커졌다.

아주 따뜻한 지역은 아니어서 다른 지역보다 조금 느린 것 같기도 그래도 나름 튼튼하게 자라고 있는 것 같아 보기에 좋다.

 

 

2023-03-26, 튤립

 

자세히 보면 꽃봉오리가 보이는 튤립들도 있다. 

자라는 속도도 다르고, 종류도 여러 종류라 아마 한 번에 꽃을 피우지 않고 순서대로 피고 지지 않을까 예상한다.

 

그러면 4월 내내 꽃을 볼 수 있으니 오히려 좋다.

(사실은 어느 곳에 어떤 종류를 심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진도 찍어놓지 않아서 꽃을 피워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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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선화

 

튤립들이 열심히 자라고 있는데, 그 뒤에 뒤늦게 싹을 틔운 구근들이 있다.

처음에는 작년에 우리가 수확한 튤립 구근이라 비실비실한 건가 했는데, 잎 모양이 다르다.

2023-03-26 수선화

7살짜리 딸이 이건 튤립이 아니고, 수선화 잎인 것 같다고 한다. 

오 그럴듯한데? 생각해보니 튤립 구근을 살 때 수선화 구근도 몇 개 같이 샀었다. 그런 것도 잊어버리고 있었다니^^;

심지어 구매 내역에 들어가보니 히아신스 구근도 사서 심었던 것 같은데 그들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검색을 해보니 수선화 잎이 맞는 것 같다.

수선화가 튤립보다 먼저 피는 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지금 나올 거라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알리움

 

튤립들 옆에 또 예상 외의 싹이 올라와 자라고 있었다.

 

2023-03-26, 알리움

 

바로 알리움. 작년에 구근 3개를 심어 꽃을 2개 봤었다.

알리움도 꽃이 지고 나서 구근을 수확해서 저장했다가 다시 심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잊어버리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그냥 두었다. 기대를(기억을) 안 하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저렇게 자라나고 있다니 대견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2022년 알리움 꽃

작년 초여름 예쁘게 피었던 알리움. 잘하면 올해도 볼 수 있겠다.

 

 

 화이트캔디

 

알이 굵은 안개꽃처럼 생긴 화이트캔디.

재작년 겨울에 모종을 사서 심은 화이트 캔디가 겨울을 나고 작년 여름이 꽃을 피웠다.

월동을 하는 다년초라고 하여 시들어있는 그대로 놔두었는데, 어느새 그 아래에 파릇파릇한 새 잎들이 나왔다.

 

2023-03-26, 화이트캔디

기존에 시든 줄기 옆에 초록 잎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오래된 줄기를 잘라주어야 할 것 같다. (아마 작년에 잘라줬어야 할 것 같은데 또 그냥 방치한 것 같다.)

 

가위가 멀리 있어 손으로 잘라보려다, 그냥 뽑아보았다.

 

2023-03-26, 화이트캔디

아뿔싸, 새로 나온 아이들도 함께 뽑혔다.

월동을 하는 다년생 숙근이니, 새 싹도 같은 뿌리에서 나오는 것인데 이런 것도 뽑아보고 나서 깨닫는다.

얼른 땅에 다시 심어주었다.

오래된 줄기는 가위로 잘라주면 될 것 같다.

 

꽃에 관심이 없었지만 직접 심고 키워보니 애정이 생긴다. 

튤립, 수선화, 알리움, 화이트캔디라는 이름과 꽃을 매칭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큰 발전이다.

 

그리고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을 정말로 실감하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