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오션경포 호텔
여름에 떠난 강릉 여행
역사를 자랑하는(?) 경포 해변으로 떠났다.
여름 성수기 기간이라 호텔 요금이 비싸서 검색하다가 가성비 좋아보이는 하이오션경포라는 곳을 선택했다.
경포 호수쪽에 더 가깝고, 경포해수욕장까지 걷기에도 괜찮은 거리였다.
비수기에는 더 저렴하겠지만 8월 기준 할인포함 1박에 16만원 언저리에 예약했다.
처음에 들어가는 길이 헷갈렸는데, 지도에서 보면 검은색, 하늘색 화살표 처럼 들어가야 한다.
지하주차장이 잘 되어 있는데, 만차라면 아래쪽 노란부분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비 무료)
지하주차장도 꽤 넓다.
로비는 작은 비즈니스호텔같은 느낌
쇼파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이 한켠에 있고, 안마의자도 있다.(4천원)
호텔건물 1층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다.
2층부터 7층까지 객실이 있었다.
우리 객실은 205호
A205호와 다른 객실이라 헷갈리면 안 된다.
슈페리어 패밀리 트윈 비전망객실
우리 방은 수페리어 패밀리 트윈 비전망객실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편에 화장실이 있고, 더블침대와 싱글침대가 하나씩 있다.
생각보다 훨씬 깔끔했다.
객실에 인덕션, 전자레인지가 있고, 그릇 등 식기도 준비되어 있다.
수세미와 행주도 일회용으로 준비돼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세탁기도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뚜껑을 열어놔서 물기 없이 관리되어 있었다.
세척으로 한 번 돌리고 나서 수영복과 간단한 빨래를 돌려봤는데 잘 작동된다.
건조 기능은 없어서 아쉬웠지만, 간단한 세탁을 객실에서 할 수 있으니 정말 좋다.
TV 잘 나오고, 와이파이 잘 터진다.
수납할 공간이 많이 마련되어 있고, 탁자는 고정되어 있다.
침대는 옮길 수 없다.
침대와 침대 사이가 애매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어서 아이가 자다가 떨어질뻔 하긴 했다ㅎㅎ
매트리스는 푹신하고 침구도 깔끔한 느낌이었다.
화장실 역시 깔끔하다.
손비누, 바디워시, 샴푸, 린스가 구비되어 있다.
칫솔, 치약은 없다.
온수도 잘 나오고 수압도 좋았다.
물 온도 조절하는 레버가 뻑뻑해서 힘들었다.
냉장고도 크다.
냉장실과 냉동실이 따로 되어 있다.
물은 3병이 들어 있었다.
냉동실에 넣어 놓으니 잘 얼었다.
우리는 2박을 했다.
둘째날 MAKE UP ROOM 카드를 걸어놓고 나갔다 오니 생수와 타올이 교체되어 있었다.
설명과 같이 침구, 시트 등은 건드리지 않는다.
(씽크대 아래 음식물쓰레기는 비워주신듯?)
비전망객실이라..
라벨르호텔 뷰다ㅎㅎ
침대에 누우면 하늘이 보여서 나쁘지는 않은데,
앞 호텔에서 우리 객실이 보일까봐 커텐을 거의 닫아놓고 있었다.
하이오션경포 테라스
하이오션경포 호텔에는 두 개의 테라스 공간이 있다.
8층 루프탑테라스와 2층 테라스가든
2층에 있는 테라스 가든은 금요일, 토요일에만 오픈된다.
목요일 밤, 8층 루프탑 테라스에 올라가봤다.
예쁜 알전구 조명이 켜져 있어서 분위기가 좋다.
테이블이 여러개 있고, 가장자리도 데크로 되어있어서 앉을 수 있는 듯?
계단으로 올라가면 테이블은 없고, 전망이 더 좋다.
스카이베이 호텔에서는 볼 수 없다는 스카이베이 야경 뷰ㅎㅎ
스카이베이 호텔과 경포호가 예쁘게 보인다.
야경도 멋지고 밤이라 시원하고
1층 편의점에서 사온 간식들..
루프탑 테라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혼자인 사람, 커플, 가족까지~
[배니 닭강정]을 먹는 테이블을 3팀이나 봤는데 유명한 곳인가..
한켠에 쓰레기통도 마련되어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버릴 수 없었지만, 일반쓰레기, 캔, 플라스틱 분리수거 통이 있다.
객실 가기 전에 여기서 버리고 갈 수 있으니 굿~
금요일 낮에 2층 테라스가든 문이 열려있길래 구경~
8층처럼 전망이 트여있지는 않다.
오늘 밤에는 여기에 와보자 했는데.
이날따라 요상한 냄새가 진동(거름 냄새?)했다.
호텔에서 나는게 아니라 그냥 이 동네 주위에서, 경포호에서도 냄새가 심하게 났다.
저녁에 테라스에 나갔다가 그 냄새가 심해서 그냥 객실에서 쉬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깨끗하고 좋았던 하이오션경포호텔이었다.
경포 해변과 호수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도 좋았다.
경포대 가족 호텔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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