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2024년 7월말,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에 다녀왔다.
대학생 때 가보고 정말 오랜만에 가본 대천해수욕장.
여전히 젊음의 해변이었다.
보령머드축제가 대천해수욕장 개장기간 내내 진행되기도 해서 사람이 무척 많다.
(보령머드축제는 해변가에서 두블록정도 들어간 광장에서 열린다.)
숙소 : 대천리조텔
숙소를 열심히 찾아보다가 대천리조텔이라는 곳을 예약했다.
대천해수욕장 주위에 펜션이 아주 많은데 다들 시설이 오래된데다,
여름 성수기에는 다들 가격이 비싸서 적당한 숙소 잡기가 힘들다.
대천리조텔은 해변 바로 앞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깝고,
머드축제가 펼쳐지는 광장과도 가깝다.
그래서 머드축제에서 공연을 하면 소음이 있기는 하지만 놀러온 느낌도 나고..^^
(비치리조텔과 이름이 비슷한데 다른 곳이다.)
주차는 약 7~8대 정도는 가능한 것 같은데
토요일 4시 반쯤 도착하니 주차할 곳이 없었다.
대천해수욕장 주위는 여름, 주말에는 주차하기가 매우매우 힘들다.
공영주차장이 넓기는 하지만 차는 더 많아서, 길가에 그냥 세워야 한다.
대천리조텔 커플형 객실이다.
기준인원 2인/최대인원3인으로 추가인원 1인 2만원이다.
추가인원의 침구, 수건2장은 따로 챙겨주신다.
우리가 묵었던 방의 전경
음
사진에서 봤던 것보다 더 오래된 느낌이다.
방에서 조금 퀴퀴한 냄새가 났다.
육안상 특별히 지저분하거나 곰팡이가 보이지는 않는데.
화장실은 생각처럼 깔끔했다.
수압은 강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온수가 잘 나왔다.
작은 냉장고와 냉동실도 잘 작동된다.
또 하나 아쉬운 점..
방에서 창문을 열면 뒷건물 창문이 보인다.
커텐을 닫아놓고 지내야 했다.
반대쪽 객실은 좀 나았을텐데 늦어서 그런거일테니ㅠ
한쪽에 바베큐장이 있다.
바베큐는 4인 기준 2만원
시간 예약을 하면 시간에 마춰서 불 피워 주신다.
이용 안내는 가스 버너로 되어 있는데 숯불이 제공된다.
집게, 가위, 그릇 등은 객실에서 가지고 내려와서 사용하면 된다.
한여름이라 저녁이어도 바베큐하기에 더웠다.
선풍기, 환풍기 시설이 갖춰져 있다.
대천리조텔 레이트 체크아웃이 가능한 것 같다.
예약한 앱/사이트에 리뷰를 작성하거나 인스타그램에 태그하면 12시 퇴실 가능
대천해수욕장
오후 5시 반쯤 해수욕장으로 가본다.
사람이 많~~다.
밀물이 들어오는 시기라서 점점 파도가 가까워진다.
물에 발을 담가봤더니 차갑지 않고 물놀이하기 좋아보였다.
이날 파도는 조금 센 편이었다.
바베큐로 저녁을 먹고 밤바다도 산책했다.
밤 8시 40분경
대천해수욕장은 해변가가 번화하기도 하고 해변에 조명을 밝게 켜놔서 무섭지 않다.
아까 잠시 발을 담갔던 곳은 어느새 바다에 잠겼다.
✅ 참고로 대천해수욕장 폭죽 금지다.
낮에도 <폭죽금지> 안내판이 달린 차가 돌아다니고 안내 방송도 나온다.
이쪽에 공영샤워장이 있다.
다른 곳에도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여기는 생활맥주, 두발카페 앞쪽에 있는 곳이다.
대천해수욕장 공영샤워장 후기
대천해수욕장 공영샤워장 요금은 어른 3000원, 어린이 1500원
온수가 나온다는 말에 다음날 해변에서 놀고 여기에서 샤워를 했다.
카드단말기가 있는 걸로 보아 카드결제도 가능한듯 했다.
계좌 이체도 가능하다.
일단, 남자샤워실 내부에 샤워시설은 생각보다 크다.
샤워기가 아마 20개도 넘는 것 같다.
그런데 물을 켜보니 냉수만 나온다.
여러 개를 켜봐도 다 찬물만 나와서 일단 발부터 닦으며 살펴 보는데,
입구쪽 외국인은 너무나 여유로운 표정으로 샤워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마침 금방 나가길래 혹시나 해서 가봤더니 거기에선 온수가 콸콸 잘 나왔다.
여자샤워실도 물어보니 안쪽 샤워기에서는 찬물이 나오고,
입구쪽 샤워기에서만 온수가 나왔다고 한다.
여자쪽은 아주 따뜻하지는 않고 미지근한 물이나왔다고..
우리가 해수욕장 마감시간에 임박해서 사용해서 그럴 수는 있지만,
대천해수욕장 샤워실을 이용할 때는 입구에서 가까운 샤워기, 또는 샤워줄로 된 곳을 이용해보시길~!
✅ 젖은 옷을 담을 봉지를 부탁드리면 검은 봉지 하나를 주신다.
말 안 하면 못받을 수도 있으니 받아서 젖은 옷 담기!
일요일 낮에도 해수욕장을 찾았다.
이른 점심을 먹고 바다로 나왔더니 이번엔 물이 빠져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재미다.
처음에는 파도가 강해서 입수를 통제하고 있었다.
파도가 약해지니 입수 가능~
대천해수욕장 물놀이 후기
- 서해안의 특성상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지 않아 좋다.
- 바닥이 고운 모래 바닥이어서 발이 안 아프다.
완전 갯벌은 아니어서 발이 빠지지도 않고 좋았다. - 바다가 투명하지는 않다. 황색
- 더러운 건 아니고 모래가 많이 섞였나 싶은.. 바다 속에 뭐가 있는지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수심이 깊은 곳에는 모터보트로 계속 순회한다.
- 파라솔, 선베드, 튜브 대여소가 많다.
- 파라솔은 15,000원. 해운대보다 비싸다. 카드결제가능.
- 우리는 개인 파라솔을 사용했는데, 그래도 개인 파라솔 사용을 제한하지 않는다.
- 7월말 기준, 해파리는 없었다.
- 미역 등 해초도 거의 없고, 물 색이 탁하지만 놀기에는 좋았다.
- 파도가 강한 편이었다.
특히 파도가 부서지는 얕은 쪽이 강하다.
이럴 때는 차라리 더 깊이 들어가는게 덜한데, 그럼 발이 바닥에 안 닿는다.ㅎㅎ
간조(썰물) 때에도 물까지 걸어가야 하긴 하지만 물놀이하는데 문제는 없고,
오히려 모래놀이 하기에는 더 좋다.
만조(밀물) 때에는 백사장 조금을 남기고 물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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