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여행은 춘향이와 추어탕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 4대 누각 중 하나인 광한루를 품은 광한루원을 방문했다.
광한루원
서울의 경회루 외에 우리나라 4대 누각은 남원의 광한루, 평양의 부벽루,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라고 한다.
(경상도의 짝귀, 전라도의 아귀, 전국적으로 평경장이 생각나는 건 왜..)
1419년에 지어져 1597년 정유재란 때 불에 탔다가, 1626년에 복원한 건물이다.
누각 주위에 시장이 있었는데 없어지고, 주변 토지를 매입해 지금의 광한루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4월초 오후 5시 경 오작교 위에서 광한루를 바라본 모습이다.
날씨가 무척 좋았다.
어느 방향을 바라보아도 풍경이 좋다.
광한루원은 담양의 소쇄원과 함께 한국의 정원을 대표한다고 한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광한루에 올라갈 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입구를 막아 놓았다.
오작교에서 바라본 연못
맑은 물에 커다란 잉어들과 원앙이 보인다.
잉어에게 밥을 줄 수도 있다.
잉어밥은 종이컵 한컵을 2000원에 살 수 있다.
현금이 없으면 계좌 이체도 가능하다.
큰 잉어들이 아주 많다.
특히 아이들은 잉어 밥주기에 여념이 없다.
오작교 중간쯤에는 원앙들도 와서 밥을 받아 먹고 있다.
원앙은 잉어보다 빠르다.
잉어가 먹기 전에 부리로 재빨리 가로챈다.ㅎㅎ
춘향이 마을에 왔으니 역시 그네를 타야 한다.
춘향이가 광한루원에서 그네를 타는 모습에 이몽룡이 반했다고 한다.
뒷편에는 약간 작은 사이즈의 '어린이용'그네가 있다.
그래도 엄청나게 크다.
아이들이 줄을 서서 그네를 탄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면 비켜주고 또 줄을 서서 탄다.
아이들이 질서를 더 잘 지키고 양보를 잘하는 듯하다ㅎㅎ
그네 옆에는 곤장과 키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월매집도 꾸며져 있다.
광한루에서 그네를 뛰던 춘향이에게 반하여, 이몽룡이 찾아갔다던 월매(춘향의 엄마)의 집이다.
집은 초가집인데, 마당이 너무 좋다.
부럽다.
연못도 있는데, 동전을 던져서 연못 가운데에 있는 통에 넣으면 사랑가가 나온다고 한다.
나도 한 번 시도해보았다.
사람들도 동전을 많이 던졌다.
결국 사랑가는 한 번도 듣지 못했다.^^;
광한루원은 야경도 멋있기로 유명하다.
광한루가 연못에 반사되는 사진을 꼭 찍어야 한다.
분명히 찍었는데 찾지 못했다..;
광한루원 주위 돌담길에도 이렇게 등이 켜져 있어서 예쁘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오리온자리가 선명하게 보인다.
광한루원 야간 개장은 무료 입장이니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한다.
광한루원 이용시간 / 입장료
광한루원 이용 시간
- 하절기 (4월 ~ 10월) : 08:00 ~ 21:00
- 동절기 (11월 ~ 3월) : 08:00 ~ 20:00
- 언제나 오후 6시 이후에는 무료입장이다.
광한루원 입장요금 안내
개인 | 비고 | |
어른 | 4000원 | 19세~64세 |
청소년 / 군인 | 2000원 | 중,고등학생, 하사 이하 |
어린이 | 1500원 | 초등학생 |
야간 입장 | 무료 | 오후 6시 이후 |
주차료 | 2000원 (승용차) | 경차, 장애인, 국가유공자 50%할인 |
- 어른 1인 4000원을 결제하면 입장권과 함께 남원사랑상품권 2000원을 준다.
남원사랑상품권은 남원시내 다양한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 어른 개인 15명 이상이거나
초중고등학생 20명 이상이면 단체 할인이 적용된다.
남원예촌 투숙객은 '마패'로 광한루원을 무료입장할 수 있다.
마패에 적혀진 인원만큼 들어갈 수 있는데 횟수 제한은 없다.
체크아웃 이후에도 사용 가능하다.(체크아웃 당일까지)
게다가 남원예촌과 광한루원이 담벼락을 마주보고 있다보니,
1박2일 동안 네 번을 들락거렸다.ㅎㅎ
자세한 내용은 광한루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원 춘향제
광한루원에서는 매년 5월에 성춘향과 이몽룡이 만난 날을 기념하여 남원 춘향제라는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제93회 춘향제로, 5월 25일(목) ~ 5월 29일(월)까지 광한루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국춘향선발대회도 남원춘향제에서 열린다.
전국춘향선발대회 정보를 보다가 나미춘("나 미스 춘향이야") 윤태진이 생각났다.
80회 미스춘향 선에 윤태진의 이름이 있다.ㅎㅎ
그러고 보니 진 류효영도 익숙한 이름.
배우 류효영으로 활동하다가 2020년부터는 정우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5월 좋은 날씨에 광한루에서 남원춘향제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두레식당 현지인도 추천한다는 아이와 가기 좋은 오징어볶음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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