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부터 제 눈에 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꽃 이름도 몇개 모르던 저였는데 작은 화단을 가꾸면서 작은 꽃부터 큰 꽃까지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꽃의 씨앗이나 모종, 구근을 구하고 여러 가지 정보를 찾다 보니 꽃에게도 많은 사연이 있다는걸 느끼게 되었어요.
이렇게 꽃에 대해 관심이 생겼을 때 만나게 된 책이 있습니다.
예쁜 사진과 삽화, 그리고 명화들이 있어 읽지 않고 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
바로 국립세종수목원의 가드너, 박원순 저자의 『꽃을 공부합니다』입니다.

- 저자
- 박원순
- 출판
- 사이언스북스
- 출판일
- 2025.04.30
역사와 문화로 공부하는 꽃
『꽃을 공부합니다』는 단순한 식물도감이 아닙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꽃들을 중심으로, 그 꽃의 생리적 특징, 동서양의 역사 예술 작품에 나타난 표현, 문화적 상징과 배경 이야기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어요.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꽃에서 욕망을 읽다.
✅2부: 예술가들이 사랑한 꽃들
✅3부: 꽃에게 사랑을 묻다
✅4부: 인간을 달래는 꽃의 힘
각 장마다 주제에 맞는 꽃들이 등장하고, 그 꽃에 담긴 동양과 서양의 역사적 사건, 또는 문화적인 의미, 자연사적 정보가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 책 장점은 접근성입니다.
꽃을 공부한다고 해서 어려운 이름의 희귀한 종류를 다루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장미, 튤립, 수선화, 작약, 국화 등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꽃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꽃을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요.
반면, 꽃을 이미 좋아하는 분이라면 꽃에 얽힌 문화사적 사건이나 명화 속 표현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꽃을 바라보게 됩니다.

읽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재미도 있어요.
책에는 단순한 꽃 사진뿐만 아니라, 중세 유럽 민화 고전 식물도감 삽화 유명 화가들의 회화 등이 다채롭게 수록되어 있어 한 권의 아트북처럼 즐길 수 있어요.
꽃을 단순히 예쁘다고만 생각하는 사람,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거나 식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
인문학적 관점에서 꽃을 다시 바라보고 싶은 사람,
예술과 자연, 과학을 하나로 엮은 책을 찾는 사람이 보면 좋을 책입니다.

저자 박원순: 꽃과 함께 살아온 정원사
박원순 저자는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 편집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결국 식물과 정원의 길을 택했다고 합니다. 제주 여미지 식물원, 미국 롱우드가든 등에서 정원사로 활동했고, 현재는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실 실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단순히 이론만 담긴 지식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꽃을 가꾸고 돌본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생생함도 느낄 수 있어요.
『꽃을 공부합니다』는 책 한 권으로 꽃을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풍성한 교양서입니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 꽃을 통해 인류 문명과 예술을 엿보고 싶은 분께도 강력히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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