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드는 핫팩의 원리와 종류 손난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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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드는 핫팩의 원리와 종류 손난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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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외출할 때 필수품으로 핫팩이 있다.

핫팩 또는 손난로라고 부르는 제품들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1. 종류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흔들면 따뜻해지는 핫팩이다.

안에 철가루가 들어있다.

장점 : 오래간다.

단점 : 따뜻해지는데 시간이 걸린다.

 

액체 손난로. 아세트산나트륨이 들어가 있다. 똑딱하는 충격에 고체가 되면서 열이 발생한다.

장점 : 바로 따뜻해진다. 뜨거운물에 넣으면 재활용 가능.

단점 : 유지시간 짧다. 내용물이 흘러 나올 수 있다.

 

 

충전식 손난로. 전기로 충전을 하고, 충전된 전기로 열을 발생하는 장치이다.

장점 : 흔드는 손난로보다 빨리 뜨거워진다. (전기를 쓰니까)

단점 : 손에 물기가 있을 때 만지기 조심스럽다. 추운 곳에서 전력 소모가 크다.

 

미니 찜질팩.

한의원에 가면 뜨끈하게 대주는 찜질팩이 있다. 그 찜질팩 중에 주머니에 들어갈만한 크기로 나오는 것이 있다.

사용 방법은 전자렌지에 1분 정도 돌리거나 끓는 물에 3분 담가 놓기.

표면이 물이 스며드는 재질이라 전자레인지를 추천.

금세 따뜻해지지만 온기가 길게 가지는 않기 때문에, 

짧은 시간 필요할 때는 좋다고 생각한.

예) 출근 시간 2-30분동안만 필요할 때.

 

 

 

비슷한 손난로로 팥, 묵은쌀, 현미가 들어있는 주머니형 손난로도 있다.

전자레인지에 1분정도 돌려서 사용하는 식.

커피찌꺼기나 귤껍질을 잘 말려서 직접 만들 수도 있다고 한다.

 

 

 

2. 흔드는 핫팩의 원리

이 천으로 된 핫팩 안에는 가루가 들어있는데, 주로 철가루로 되어 있다.

철이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면 산화가 되면서 열이 발생하는데, 그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철로 만들어진 물건이 공기 중에 노출되면 녹이 스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이다.

다만, 녹스는 과정을 최대한 빨리 일어나게 해야 하는데,
철가루와 함께 들어있는 약간의 소금, 수분 등이 그 역할을 한다고 한다.
마치 바닷가에서 녹이 슬어가는 철못을 상상하면 쉽다.
게다가 그 철못을 잘게 가루내면 더욱 빠른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철가루가 손난로의 주재료로 쓰이는 것.

 

이 원리를 이용한 물건은 또 있는데, 마트 식품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바로 여러가지 식품 포장지 속에 들어 있는 산소흡수제다.

핫팩과 같은 원리를 이용하는 산소흡수제


식품이 포장지 속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하면 금방 상해버리고 말 것이다.
이 산소흡수제 안의 철가루가 식품보다 먼저 산소와 반응하여 포장지 속 산소를 없애버림으로써 식품의 부패를 늦추는 원리이다.

 

철가루 1g이 산소와 만나면 약 1.7kcal의 열이 발생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핫팩은 용량이 100g~180g, 작은 것은 30g~60g짜리도 있다.
온기의 지속시간은 보통 8시간 ~ 16시간 정도.
평균 온도는 55도~60도 정도라고 한다.

이 온도 자체는 뜨거운 정도는 아니지만, 이정도의 온도에도 장시간 닿아 접촉이 되면,

뜨거운지도 모르고 화상을 당할 수도 있는데, 이것을 저온 화상이라고 한다.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심하면 수포가 생기기도 한다.

50~60도의 온도에 화상이라니?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수비드 조리법의 온도와 비슷한 정도이다.
소고기 등을 55~65도씨의 물에 장시간 담가 놓으면 천천히 속까지 촉촉하게 익는다.

물론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어쨋든 긴 시간 뜨거운 핫팩과 접촉하면 위험하다.

 

3. 처리

사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쓰는 제품인데, 쓰고 나서 처리하는 방법이 명확하지 않고 찝찝하다.

손난로의 포장지는 공기가 드나들 수 있는 천 제품이고,

그 안에는 주로 철가루가 들어있다.

포장지나 내용물이나 모두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로 배출하게 된다.

손난로를 제조할 때 철은 산에서 왔을 것이고, 일반쓰레기로 배출을 하면 주로 흙바닥에 매장될 것인데,

그것이 오염을 일으키지는 않는지, 또는 재활용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160g짜리 핫팩 10개만 써도 무려 1.6kg의 쓰레기가 발생..

 

4. 참고

잠깐 사용한 핫팩을 지퍼백 등에 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공기 중 산소와 만나 반응을 일으키는 원리를 생각하여, 공기와 접촉을 최소화시키는 방법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렇게 보관 후 꺼냈을 때 어느 정도는 더 사용할 수 있겠지만 긴 시간 유지되지는 않는다.
핫팩을 구매했을 때, 철가루가 살짝 굳어있는 핫팩이 더러 있는데
그런 핫팩은 어느정도 따뜻해지는 듯 마는 듯하다가 식어버리고 만다.
그런 상태와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위에 적은 것과 같이 짧은 시간만 필요할 때는

미니 찜질팩이나 팥주머니 등도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5. 손난로 추천

먼저, 모든 손난로의 성질은 같다.

따뜻한 곳에서 뜨거워지고 추운 곳에서는 미지근해진다.

즉, 주머니 속에 넣은 채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흔드는 손난로 중에서는 아무래도 용량이 큰 것이 오래간다.

일반적으로 100g짜리를 쓴다고 하는데, 나는 160g, 180g짜리가 쓸만했다.

연예인들도 많이 쓰는 마이핫보온대가 160g, 

최근에 써본 손일병핫팩이 180g이다.

 

겨울철 연예인들이 핫팩을 들고 있는 모습이 영상이나 사진으로 자주 보게 되는데,

해 모양은 마이핫보온대, 불꽃모양은 손일병핫팩이다.

 

두 제품 모두 최전방 군인을 떠오르게 하는 이미지를 쓴다..

 

이 핫팩을 쓰면서 손이 시리다면, 그건 아마 핫팩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날씨가 너무 추운 것이다.

 

어린이들도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면서 핫팩을 가지고 다니는데,

유치원생은 30g 정도도 나름 괜찮았다. 하원 후에도 따뜻.

초등학생은 50~100g 사이에서 골라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어린이 핫팩을 구매할 때는 포장재를 잘 보아야 하는데,

너무 저렴하거나 마감이 좋지 못한 핫팩은

아이가 손으로 많이 만지고 나면 손에 철가루가 묻어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