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익비치 아파트 재건축 7억을 더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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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재테크. 부동산.

부산 삼익비치 아파트 재건축 7억을 더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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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천동에 위치한 삼익비치타운 아파트는 1979년 지어져 현재 45년 차로 오래되었지만

동쪽으로 바로 해안에 맞닿아 있는 입지 덕에 전국적으로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은 단지이다.

 

 

 

전용 74㎡(구 30평형) 기준 2019년 매매가 5억대에서 불과 2-3년 만에 2021년 최고가인 14억 3700만 원에 매매가 되었다.

현재 호가는 9억 원~10억 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다.

 

전용 84㎡(구 34평형)은 2019년 5억 후반에서 최고 16억 원까지 거래되었다가 현재 10억 원 정도 호가가 형성되어 있다.

 

전국의 재건축 투자자들이 열광하며 매수하였고,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치솟는 바람에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던 삼익비치 아파트가 조합원 분양 신청을 앞두고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남천2구역 삼익비치 아파트 재건축

2004년 재건축 추진위 설립,

2016년 조합설립인가,

2022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삼익비치 아파트는

2023년 2월에 조합원 분양 신청을 앞두고 있다.

분양 신청기간은 2월 3일부터 4월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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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분담금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누가 뭐래도 바로 높은 추가분담금이다.

 

30평형 기준 추가분담금

 

74㎡을 가진 조합원이 비슷한 면적의 73타입 아파트를 받으려면, 5억 9천만 원 이상을 추가로 부담하여야 한다.

74㎡을 가진 조합원이 일명 국평이라 불리는 84타입을 분양받으려면 8억 3천만 원의 추가분담금이 발생한다.

 

 

기존 34평 형 조합원의 추가분담금 추산액

 

기존 84타입을 가진 조합원이 새로 84타입 아파트를 받으려면 6억 8천만 원 이상의 추가분담금이 발생한다.

 

재건축, 재개발 과정에서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사업성이 좋거나, 내 종전평가액이 높으면 분담금 없이 새 아파트를 받거나, 심지어 2채를 분양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는 비슷한 크기의 아파트를 받는 데에 약 7억 원 정도의 돈을 더 마련해야 한다니 대단히 높은 수치이다.

 

 


추가분담금이 높아진 이유

거의 1대 1 재건축이기 때문이다.

현재 3060가구인 아파트를 허물고, 3325가구의 새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총 3325가구의 대부분이 조합원에게 돌아가고 일반 분양은 200여 가구 정도 될 것이다.

일반 분양으로 얻는 수익이 많아야 조합원의 부담이 적어지는데 거의 1:1로 진행되기 때문에 분담금이 커진다.

 

고급 아파트를 추구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조합원들만이 알 수 있는 상황이겠지만 더 고급 설계로 바꾸려 하거나, 공사비용 등이 높아지더라도 고가의 자재를 쓰려고 하는 것 같다.

신축이 완성되기만 한다면, 부산 최고 입지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되는 것이 확실하니까 말이다.

 


엇갈리는 반응

ⓐ 부러웠었는데 영끌족들 걱정된다.

ⓑ 부러웠었는데 고소하다.

ⓒ 그러게 왜 사업성도 낮은 아파트를 샀나?

ⓓ 가지고 있으면 돈 번다. 랜드마크다.

ⓔ 조합원 미분양 날 것이다.

ⓕ 지금 팔아도 이익이다. - 단 팔릴지는 미지수

ⓖ 하락한 가격에 파는 걸 사자. 버티면 큰돈 번다.

 

높은 추가 분담금 뉴스에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조합원 분양받아야 하나?

만약 내가 34평형을 5억에 샀다면

ⓐ 10억에 판다면 : 5억 이득.

ⓑ 중도금 대출 최대한 받고 34평 분양을 받는다면 : 5억 + 7억 + 이자 = 약 14억 정도에 부산 랜드마크 아파트를 소유.

 

추가분담금 7억은 어떻게 마련하나?

ⓐ 바로 전세 놓기 : 부산 최고 신축아파트인데 전세가 7억은 넘을 것임.

ⓑ 바로 매도하기 : 마찬가지로 부산 대표 신축아파트인데 매매가 14억은 넘을 것이니까.

 

물론 실거주 조건 등 임대/양도가 가능한 지는 알아보아야 하고, 몇 년 후의 일이라 정책은 여러 번 바뀔 수 있다.

 

만약 15억에 샀다면

7억 분담금을 부담하면 22억 이상에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인데, 이러면 쫄리긴 한다.

삼익비치 아파트가 신축되어 입주하였을 때 84타입의 시세가 어느 정도 될 것인지를 예상해 보고 계산을 해봐야 할 것이다.

 

물론 2013년에 3억 5천만 원에 사서 2021년에 16억 원에 팔았으면 좋았겠다. 7년 동안 번 12억 원을 또 투자할 수 있었을 것이니까.

 

전국 각지에서 달려가서 매수한 사람이면 부자인 데다 투자 능력도 뛰어날 텐데, 조합원도 아니면서 괜한 걸 걱정하고 고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