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 생태탐방원 온택트 프로그램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에 숙박하면 프로그램을 1개 이상 참여해야 한다.
우리는 비대면 프로그램인 <알로의 깃털색을 찾아줘>를 선택했다.
온택트 프로그램 신청 방법
생태탐방원을 예약하는 페이지에서는 온택트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없다.
일단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예약한 다음 전화로 변경하면 된다.
문자메세지로 안내도 오고 2~3일 전쯤 전화로 확인도 하시는데 우리는 그때 변경했다.
당일 변경도 가능한 것 같았다.
그래도 미리 변경신청 하는 것이 좋겠다.
한려해상 생태탐방원의 온택트 프로그램은 두가지가 있다.
- 만지도와 연대도의 자연을 탐방하는 <알로의 깃털색을 찾아줘>
- 한산도에서 역사를 탐방하는 <학의 날개를 펼쳐라>
우리는 <알로의 깃털색을 찾아줘>를 신청했다.
전날까지 비가 많이 내렸는데, 이날은 맑아져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알로의 깃털색을 찾아줘
카카오톡 챗봇을 활용한 자연 탐방 프로그램이다.
생태탐방원 사무실에서 지도를 먼저 수령해야 한다.
지도에 비밀코드가 있어 그 챗봇에 코드를 입력해야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지도를 받고 간략하게 설명을 들었다면 배를 타러 가야 한다.
우리가 갈 만지도 행 여객선은 <연명항>에서 출발한다.
연명항 만지도 직항 매표소 앞에 주차장이 있다.
공간이 넓으니 편하게 주차하면 된다. 주차비는 없음.
만지도로 가는 배는 정각마다 있고
주말에는 3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예약자가 없는 경우에는 배가 안 뜰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상황으로 시간이 앞당겨지거나 지연될 수 있으니
출발시간보다 넉넉히 미리 도착하면 좋다고 한다.
만지도행 배편의 가격은 대인 13,000원 / 소인 8,000원이다.
생태탐방원에서 왔다고 하면 (지도를 보고 먼저 말씀해주셨다.)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할인 가격은 대인 8,000원 / 소인 5,000원
주의사항 : 신분증 필수★
승선신고서 작성할 때 필요하다.
어린이의 경우 주민등록등본(사진 가능) 등으로 확인하면 된다.
3인 21,000원을 결제했다.
표를 가지고 배를 타면 된다.
우리는 오후 1시 출발했다.
근처에 공중화장실이 있어 미리 이용할 수 있다.
우리가 탈 배다.
배는 이렇게 좌석식이다.
운행할 때 갑판으로 나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비상시 구명조끼는 의자 아래에, 각 자리의 가운데에는 소아용 구명조끼가 있다고 한다.
맑은 통영 바다를 가르며 만지도로 출발!
전날까지 비가 많이 왔는데 마지막날 맑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만지도 도착까지는 15분정도 걸린다.
QR코드를 찍은 다음 카카오톡 챗봇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책자에 있는 시크릿 코드를 입력하면 진행된다.
깃털색 찾으러 가자~
미션은 만지도 광장에서 출발한다.
만지도 광장에 도착했다면 도착했어 버튼을 누른다.
챗봇으로 미션 장소로 가는 길을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보여준다.
아이가 열심히 보고 길을 찾아 가고 우리는 뒤를 따라갔다.
화장실 표시 옆으로 언덕을 올라가 직녀길을 통과~
이때는 날씨가 참 좋았다.
비도 오지 않고 맑고, 그늘도 바람도 시원했다.
조금 더 걸어서 바람길 전망대에 도착했다.
와 정말 멋있는 풍경이었다.
바람길전망대에서 퀴즈를 풀어야 한다.
알로의 고향 섬을 맞추는 것인데, 이 안내판에 힌트가 있다.ㅎㅎ
퀴즈를 풀면 색깔 하나를 찾게 되고, 다음 미션지로 출발한다.
다음 미션장소 도착
이번 퀴즈는 동백나무 벽화에서 흰색동백꽃의 갯수를 세어 비밀번호를 맞추는 것
정답을 맞춰서 진홍색을 얻었다.
재미있다..
또 다음 장소로~
언덕에서 광장으로 내려와 데크길로 이동
이곳에서는 풍란에 대한 설명을 보고 퀴즈를 풀었다.
그 다음은 출렁다리 찾아가기
출렁다리에서 소원을 빌고 건너간다.
출렁다리는 만지도와 연대도를 이어주는 다리다.
이 다리를 건너면 연대도~
바람이 조금 불어서 긴장되긴 했지만
다리 자체가 흔들리지는 않아서 괜찮았다.
다리 가운데에서 옆으로 바다를 보니 정말 시원했다.
이쯤 갔을 때 전화가 한통 왔다.
모르는 번호였는데, 받아보니 연명항이라고 했다.
기상 악화 예보로 배 운항이 조기 마감되니
3시 15분 배를 타고 나오라는 연락이었다.
그 다음은 300살 소나무 할아버지를 찾으러 가는길
생각보다 언덕이 심하다.
"여기가 맞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냥 놀러왔으면 이 길로는 안 들어왔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처음에는 사진과 같은 표시나 나무가 안 보여서
여기 소나무들이 다 300살쯤 되었나보다 생각했다.
알고보니 더 걸어갔어야 하는 거였다.
걷다보니 챗봇 사진 속 풍경이 그대로 보였다.
정말로 만나게 된 300살 소나무 할아버지
이 소나무의 이름은...?
이게 퀴즈였는데 힌트가 재미있었다.
다음 미션지 몽돌 해변으로 내려가기
멋있는 풍경~
점점 흐려지고 있지만 그래도 예뻤다.
예쁜 몽돌해변에서 몽돌 소리를 듣고 마지막 미션 장소로 이동한다.
마지막 미션은 연대마을 사패지 해면 기념비
과거 이 섬 전체를 이순신장군의 사패지로 지정하여 그때부터 주민들은 소작료를 납부하며 생활하게 되었다.
1989년에 이 섬의 원 주민들의 소유로 이전등기를 마치게 된 것을 기념하는 비석이었다.
*챗봇의 힌트 사진에 벽화가 그려진 담장이 있었는데
현재는 그 담장을 하얗게 칠해놓은 것 같았다.
업데이트가 필요할 듯~
마지막 미션까지 완료~
알로가 깃털색을 모두 찾았다.
마지막 미션지는 연대마을이다.
배를 타려면 다시 만지도로 돌아가야 한다.
챗봇에서 알려주는 대로 따라서 출렁다리를 건너고, 만지도 항구까지 도착했다.
만지도 배타는 곳에 도착하니 2시 50분 정도..
조금 기다렸다가 3시 15분 출발 배를 타고 나왔다.
기상예보 대로 날씨가 점점 흐려졌다.
날씨가 맑았던 얼마 안되는 시간에 잘 다녀와성 행운이었다고 생각했다.
알로의 깃털색을 찾아줘 주의사항
- 생태탐방원 사무실에서 지도 수령하기
지도에 시크릿코드가 있다.
여객선 요금 할인 안내도 있다. - 배 탈때 신분증 필수
어린이는 등본 등으로 가능 - 여객선 요금 할인받기
생태탐방원에서 받은 종이를 내면 확인하고 할인해준다. - 여객선 매표소에서 오는 전화 잘 받기
기상 변화시 배편이 일찍 끊길 수 있다.
못나오면 섬에서 자고 나와야.. - 편한 신발 신기
등산처럼 힘든 건 아니지만 산책처럼 가벼운 것도 아니었다.
아주 어린 아이는 힘들 것 같고,
초등학생은 조금 힘들 수는 있어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
2시간 동안 5천보 정도 걷게 되는 것 같다. - 맑은 날 가기
날이 흐려지니 맑을 때 봤던 모습과 달랐다.
바람이 많이 불면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비가 많이 오면 언덕을 오를 때 위험할 것 같았다. - 소요시간 약 1시간30분 ~ 2시간
날씨가 좋았으면 조금 더 둘러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알로의 깃털색을 찾아줘 미션을 완료하고 생태탐방원에 돌아오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한려해상 깃대종 알로(팔색조) 뱃지
사실 처음 사무실에서 지도를 수령할 때 같이 주셨다.
(다시 탐방원까지 오지 않아도 되게)
아이에게는 미션을 다 하고 나서 꺼내서 보여주니 좋아했다.
우리끼리 개인적으로 왔다면 가지 않았을 길들을 가게 해주고,
만지도와 연대도의 자연에 대해 재미있게 알게 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짧은 시간 알차게 볼 수 있게 동선도 잘 짜여진 것 같았다.
한려해상 생태탐방원에 묵는다면 <알로의 깃털색을 찾아줘> 프로그램 추천!
(대면 프로그램 중에 해설사와 함께 만지도를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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