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전국 도서관에서 많이 빌려본 소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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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전국 도서관에서 많이 빌려본 소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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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국 도서관 인기 대출 문학도서

전국의 약 1,490여 개의 도서관의 정보를 수집하는 도서관 정보나루를 통해 작년 한 해동안 가장 많이 대출되었던 문학 도서를 살펴보았다.

 

도서관 서적 대출 순위

작년 한 해동안 전국의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이 된 문학 서적은 김호연 작가의 다섯 번째 장편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다. 출판사는 나무옆의자, 2021년에 출간되었고 2022년에 <불편한 편의점 2>가 출간되었다. 서울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던 남자가, 어느 여성의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청파동 골목에 자리 잡은 작은 편의점을 무대 삼아 이웃들의 삶과 그 속내의 희로애락을 담아낸 소설이다.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위트 있게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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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체 순위는 23위이지만 2022년 출간작 중에서는 클레이하우스 출판사의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가장 많이 대출된 문학 서적이다. 황보름 작가의 장편소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전자책으로 출간된 작품인데, 출간 즉시 전자책 베스트셀러 TOP10에 들었다고 한다.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의 수상작으로,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는데 그 해 전국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 본 도서가 되었다. 서울의 후미진 골목길, 가정집들 사이에 생긴 작은 동네 서점이 무대가 된다. 서점 주인 영주는 일은 하지 않고 자신이 손님이 된 양 가만히 앉아 책을 읽으며 내면을 치유받는다. 이후에 이 휴남동 서점은 이웃 사람들의 안식처가 된다.

 

청파동 골목과 휴남동 골목, 편의점과 서점, 야간 아르바이트와 서점 주인, 이웃들과 희로애락, 비슷한 결의 두 작품이 2022년 최다 대출도서로 기록되었다.

 

2022년 인기 대출 도서 순위

1위 -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장편소설, 나무옆의자, 2021

2위 -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장편소설, 팩토리나인, 2020

3위 - 아몬드, 손원평 장편소설, 창비, 2017

4위 - 파친코 1, 이민진 장편소설, 문학사상, 2018

5위 -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이미예 장편소설, 팩토리나인, 2020

6위 - 밝은 밤, 최은영 장편소설, 문학동네, 2021

7위 - 완전한 행복, 정유정 장편소설, 은행나무, 2021

8위 - 흔한남매 3, 흔한남매 원작, 백난도 글 / 유난희 그림, 미래엔, 2019

9위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소설, 인플루엔셜, 2021

10위 - 파친코 2, 이민진 장편소설, 문학사상, 2018

11위~14위 - 흔한남매 시리즈, 2019

 

* 흔한남매 시리즈는 개그맨 출신 유튜버 흔한남매의 유튜브 영상을 만화로 옮긴 그림책이다. 남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담았다. 어린이만화로 분류된다.

 

* 9위를 제외하면 14위 내에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이 포진해 있다. 그리고 대부분 어려운 문체보다는 쉽게 잘 읽히는 도서들이 많이 읽혔다.

 

 

2022년 출판된 문학도서 중 인기 대출 순위

1위 -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장편소설, 클레이하우스, 2022

2위 - 작별인사, 김영하 장편소설, 복복서가, 2022

3위 - 책들의 부엌, 김지혜 장편소설, 팩토리나인, 2022

4위 -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기욤 뮈소 장편소설, 밝은세상, 2022

5위 - 낭만 강아지 봉봉, 홍민정 글 / 김무연 그림, 다산북스, 2022

6위 - 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에세이, 문학동네, 2022

7위 - 백광, 렌조 미키히코 장편소설, 바이포엠 스튜디오, 2022

8위 -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소설, 바이포엠 스튜디오, 2022

9위 - 수상한 중고상점, 미치오 슈스케 장편소설, 다산북스, 2022

10위 - 연이와 버들 도령, 백희나, 책읽는곰, 2022

 

*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필두로, 김영하 작가가 9년 만에 내놓은 소설 <작별인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써본 소설이 50쇄를 돌파하였다는 김지혜 작가의 <책들의 부엌>,  한국에서 18번째로 번역되어 출간된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 <센 강의 이름 모을 여인> 등이 뒤를 잇고 있다.